무곡리 삼층석탑은 본디 연암산(기양산) 무곡리 산 37의 2번지에 있던 것을 무곡리 330번지의 밭으로 하산시킨 것이다. 탑이 섰던 자리는 옛 절터로서 지금도 와편이 많이 채집되나 절 이름을 알 수 없다. 탑이 넘어진 것을 본 마을 주민들이 1982년 6월 800m 정도의 산밑으로 옮겨 놓았고 상대갑석(上대甲石)은 운반하기 용이하게 4개로 등분하여 마을까지 운반하였다. 화강석으로 조성한 석탑의 제 1.2 탑신은 없어지고 그와 부재는 완전한 3층 석탑일 것이라. 현재 복원한 것도 삼층석탑이다. 고려시대에 조성한 이 폐탑의 크기는 전체 높이 4.95m, 기단 폭 1.40m, 1층 옥개석 1.05m정도이며, 현재 남은 부재는 1.2.3층 옥개석 3점, 탑신(3층) 1점, 상대갑석 4점, 석동(연화대석) 1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