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각상은 관음전의 주존불인 관세음보살상 좌상 뒷편에 있는 후불상이다. 다섯장의 목판을 잇고 위아래로 다시 한 장씩 이어 붙였으며 전면에 금박을 하여 찬란하고 장엄하다. 중앙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네보살이, 그 주위로 2대 제자인 아난, 가섭과 사천왕(四天王)을 새겼다. 그 위로는 과거3불(過去三佛)을 배치하였다. 목각탱 하단의 대좌는 연지(蓮枝) 형태로 굵은 줄기에서 갈라져 나와 각 줄기 끝에 연꽃이 피어난 것처럼 조각되었는데 이 연꽃이 연화대좌를 이루고 있다. 연잎, 연봉, 줄기 등이 강한 릴리프로 조각되어 있고 중심부의 본존은 이중으로 된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정확한 조성시기는 알 수 없지만 사적기(寺蹟記)를 비롯한 관련 기록을 통해 1694년(숙종 20)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