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간(黔澗) 조정(趙靖, 1555~1636) 선생 종손가에 소장된 고문서와 전적이다. 고문서는 명종 9년에서 현종 11년 사이에 작성된 교지와 분재기 등 3종 55점이며, 전적은 조선 초기 간행본인 삼봉선생집(三峰先生集), 필원잡기(筆苑雜記), 논어언해(論語諺解), 송조 명현 오백가 파방 대전문수(宋朝 名賢 五百家 播芳 大全文粹) 등 모두 7종 7책이다. 이 가운데 분재기는 조씨 문중에서 소유하고 있던 토지와 노비의 규모, 형성 과정, 상속 등을 적은 자료로서 서지학에는 물론 교육 문화사 연구에서도 귀중한 자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필원잡기(筆苑雜記)는 사가(四佳) 서거정(徐居正)의 작품으로 국문학 연구에 귀한 자료로 널리 알려진 명저이기도 하다. 소유자가 상주시로 기증함에 따라 현재 상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