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회도는 소재 선생이 고령의 왕과 실직(實職)에 있는 정이품 이상 문신 중 70세 이상 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기로소에서 연회하는 장면을 기념하여 그런 기록화로 일반적인 계회도 형식을 따르고 있다. 세로로 긴 화면을 2단으로 하여 위에는 기영회 장면을 그렸는데, 가득 차게 그린 건물 안에 노수신(盧守愼). 정유길(鄭惟吉). 원혼(元混). 정종영(鄭宗榮). 심수경(沈守慶). 강섬(姜暹). 임열(任悅) 등 7명이 둘러앉고, 가운데는 무녀가 춤을 추고, 건물 밖에서 악사들이 연주를 하는데 좌우에는 시자(侍者)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아래에는 참여자의 명단을 적었다. 화면의 크기가 가로 51cm. 세로 99.4c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