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비는 임금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기록하여 그의 무덤 남동쪽에 세워두는 것으로, 이 2기의 비석은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노수신의 할아버지 노익과 아버지 노홍의 행적을 각각 기리고 있다.두 비석의 크기와 형태가 서로 같아서,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리고 반원형의 머릿돌을 얹은 모습이다. 거북의 등에는 비를 꽂아두기 위한 직사각형의 비좌(碑座)를 갖추고 있으며, 머릿돌에는 앞·뒤면과 옆면에 용과 구름무늬를 섬세하게 새겨 놓았다. 비문 전체를 다 알아보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정교한 조각이 눈에 띄는 이 비는 선조 14년(1581)에 세운 것으로, 당대 명필인 한석봉이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