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화는 1958년에 상주 용흥사로부터 기증받아 관음사 전신인 함창 포교당에 봉안하였다고 하는 세로 157㎝, 가로 229㎝ 크기의 아미타극락회상도이다. 새로 쓴 화기에 의하면, 원래 가경(嘉慶) 23년(1818) 상주 용흥사 도성암에 봉안되었던 탱화로서 도성암이 폐사되자 큰 절인 용흥사에 보관하고 있던 것을 증여받았다고 한다. 화면 중앙의 아미타불 좌상을 중심을 칠대보살과 십대제자, 사천왕, 제석, 범천 등 성중(聖衆)이 둘러선 구조이다. 아미타불 좌우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의 아미타삼존좌상 외에 석장과 보주를 든 지장보살 등 여러 권속이 대립하고 있다. 자주색에 가까운 적색과 녹색이 주조색을 이루고 신체에는 살구색을 사용하였고 유독 사천왕상에 풍부한 금채(金彩)의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이 불화는 정밀한 형태묘사, 차분한 채색, 가늘지만 힘있는 필선, 사천왕의 화사한 문양과 장식, 풍부한 금채 등이 특징인 19세기 아미타극락회상도로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