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함창향교의 원래 있던 자리와 건설 연대는 미상이다. 함창읍지에 구향교동에 있던 객관(客館)에서 남국난 이후의 현지로 이건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970년 10월에 성균관대학교 교육연구원에서 전국 향교 실태 조사를 실시, 1398년(태조 7년)에 건립했고 1417년(태종 17년)에 지금 자리로 이건했다고 보고되었다. 건물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으로, 정문인 외삼문을 지나면 안마당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가 있고, 뒤쪽 높은 곳에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을 두었다. 도유사 1명, 장의 약간 명을 두어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례와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소설위 향교로서는 규모가 잘 갖추어진 향교로 그 형태가 잘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