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사 입구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편액(扁額)에 ‘노악산 남장사(露嶽山 南長寺)’ ‘광서(光緖) 8년(1882, 고종 19)‘이라 기록되어 있어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건물의 양식은 일자형(一字形)에 정면 1칸(4m), 측면 1칸(2.6m) 형태로, 당초에는 자연석으로 낮게 쌓은 기단축대였으나, 근년에 장대석으로 다듬돌 쌓기를 하였고, 원기둥에 심방목(心枋木)을 받친 주심포(柱心包)에 3량가구를 걸고, 겹처마에 팔작합각(八作合角) 지붕을 한 건물로 금단청(金丹靑)을 하였다. 건물의 특색은 양쪽 둥구리 기둥 앞뒤로 방주(方柱)를 붙여 세우고, 다시 또 활주(活柱)를 고여서 중앙을 받치고 있는데, 그 주두(柱頭)가 용의 승천하는 형상이다. 전체적으로 건축 외형에서 균형감과 볼륨감이 있으며, 다포계(多包係) 건축수법도 매우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특히 보강재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재치있게 처리한 수법과 단면 결손을 없애기 위해 하나의 부재를 사용한 점이 돋보이는데, 마치 4마리의 승천하는 용이 지붕인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다. 조선후기의 건축수법과 조각기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후기 건축 및 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