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 조씨 호공파의 족보를 새긴 판목으로, 총 934판 가운데 깨지거나 훼손된 판목 260장을 제외한 674장을 보각에서 보관하고 있다.영조 7년(1731)에 처음으로 간행하였고, 영조 36년(1760)에 두번째로 간행하였으며, 순조 26년(1826)에 세번째로 다시 간행하였다.정교한 새김과 족보체제로 볼 때, 당시 족보를 출간하는 기술적인 경향과 조선시대 판목인쇄의 실재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로 여겨진다. 보각은 원래 남장사에 있던 것을, 1924년 현재의 남장사 경내로 옮겨 ‘조씨보각’이라는 현판을 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