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자예부운략은 1678년(강희17, 숙종4)에 간행 반사된 무신자본의 목활자본으로 전체 5권 가운데 권1에서 권3까지만 존재하며, 3권1책으로 이루어져 있음. 이 책은 조선 후기 김천 출신의 문신 강여호(姜汝?, 1619~1683)가 함경도 종성부사로 있을 당시인 1678년에 숙종으로부터 하사받은 내사기가 당시 형태를 매우 잘 유지하고 있고, 권1의 내제명에 선사지인(宣賜之印, 임금이 각종 하사품에 찍는 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음. 또한 강여호의 5세손 강이화(姜履和, 1741~1828)의 책 소장 경위 등과 ‘晉山世家’, ‘湖隱’, ‘晉山世家姜履和子惠’라는 인장이 찍혀 있어 책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음